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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

관광진흥개발기금 이차보전, 관광사업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책

by jindaeri 2025. 6. 30.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진흥개발기금 이차보전이란?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그중에서도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지원은 직접 자금을 대출해 주는 형태로 잘 알려져 있죠. 하지만 여기에 더해 관광사업자들의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지원 방식이 있습니다. 바로 '이차보전(利差補塡)'입니다.

이차보전이라는 용어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는 관광사업체들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때 발생하는 이자의 일부를 정부가 대신 지원해 주는 매우 유익한 제도입니다. 직접 대출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업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며 특히 고금리 시대에 금융 부담을 줄여주는 것에 큰 역할을 합니다.

1. 이차보전이란 무엇인가요?

한자 그대로 '이자 차이를 보전해 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특정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민간 금융기관의 대출 금리 중 일부를 대신 지불해 주는 제도적 장치입니다. 즉, 대출을 받는 사업자는 시중 금리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관광진흥개발기금 이차보전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통해 관광사업체들이 시중 금융기관(예 :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발생하는 이자 중 일부를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왜 이차보전을 할까요?

  • 관광사업체의 금융 부담 경감 : 관광사업은 투자 회수 기간이 길거나, 경기 변동에 민감하여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차보전은 이러한 사업체들이 고금리의 부담 없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민간 금융기관의 참여 유도 : 정부가 이자 일부를 보전해 줌으로써 민간 은행들은 관광사업체에 대한 대출 위험을 일부 줄이고 대출을 확대할 유인이 생깁니다. 이는 관광 분야에 대한 민간 자본 투입을 촉진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 정책 목표 달성 : 관광시설 확충, 신규 관광 콘텐츠 개발, 서비스 품질 향상 등 정부가 목표하는 관광산업 발전을 민간의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 자금의 효율적 배분 : 정부가 직접 대출하는 방식(융자)만으로는 모든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고, 자금 집행의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차보전은 민간 금융 시스템을 활용하여 더 많은 사업체에 효율적으로 자금을 공급할 수 있게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차보전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 의지와 민간 금융기관의 자금력을 결합해 관광사업자들이 더 쉽고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 상생 협력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낮아지는 이자율

2. 이차보전은 어떻게 작동하나요?

관광진흥개발기금 이차보전이 실제 사업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혜택을 주는지 그 메커니즘을 살펴보겠습니다.

  1. 사업자의 대출 신청 : 관광사업자가 특정 금융기관(예 : 시중 은행)에 사업 자금 대출을 신청합니다. 이 은행은 관광기금 이차보전 사업에 참여하는 협약 은행이어야 합니다.
  2. 은행의 대출 심사 및 실행 : 은행은 자체적인 대출 심사 기준에 따라 사업자의 신용도, 사업성, 담보 등을 평가하여 대출 여부와 금리를 결정합니다. 이 단계까지는 일반적인 은행 대출과 동일합니다.
  3. 대출 실행 및 이자 발생 : 은행이 사업자에게 대출을 실행하고, 사업자는 은행에 약정된 금리(시장 금리 수준)에 따라 이자를 지불합니다.
  4.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이자 보전 : 바로 이 지점에서 이차보전의 핵심적인 역할이 시작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진흥개발기금에서 해당 사업자가 은행에 지불해야 할 이자 중 일정 비율 또는 일정 금액을 대신 은행에 지급하거나, 혹은 사업자에게 지급합니다. 이 방식은 정책마다 다를 수 있으나, 최종적으로 사업자가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이자가 줄어드는 효과는 동일합니다.
  5. 사업자의 실질 이자 부담 경감 : 결과적으로 사업자는 은행이 정한 원래의 대출 금리보다 훨씬 낮은 금리(예 : 원래 금리 - 이차보전율)로 자금을 이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관광사업자가 은행에서 연 5%의 금리로 1억 원을 대출받았고, 관광기금 이차보전율이 3%p라고 가정해 봅시다. 이 경우 사업자는 은행에 연 5%의 이자를 내야 하지만 관광기금에서 3%p에 해당하는 이자액을 보전해 주므로 사업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이자는 연 2%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입니다.

지원금

3. 이차보전의 실질적인 혜택

이차보전 제도가 관광사업자들에게 매력적인 이유, 그리고 그 실질적인 혜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재정 부담 완화 : 가장 직접적인 혜택은 이자 비용 절감입니다. 사업 운영에서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이자 비용이 줄어들면, 그만큼의 자금을 사업 재투자나 유동성 확보에 활용할 수 있어 재정 건전성 강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장기적인 투자 유도 : 낮은 이자율은 사업자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설 투자나 신규 사업 개발을 계획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합니다. 이자 부담이 적으니 투자 회수 기간에 대한 압박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자금 조달 접근성 향상 : 은행 입장에서는 정부의 이자 보전으로 대출 리스크가 일부 경감되므로, 평소라면 대출이 어려웠을 사업자들에게도 대출의 문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중소 관광사업체들에게 자금 조달의 기회를 확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 경영 안정성 증대 : 안정적인 저금리 대출은 사업 운영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이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사업자가 더욱 안정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기여합니다.
  • 신용도 개선 효과 (간접적) : 정부 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사업의 정책적 중요성이나 안정성을 간접적으로 인정받는 의미도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사업체의 대외 신용도를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강의듣는 지원자들

4. 누가 이차보전을 받을 수 있나요?

관광진흥개발기금 이차보전의 대상은 기본적으로 관광진흥개발기금 직접 융자의 대상이 되는 관광사업자와 유사합니다. 즉,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사업자(관광숙박업, 여행업, 관광객 이용시설업, 국제회의업, 관광편의시설업 등) 및 관광사업 예정자가 주요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이차보전은 직접 융자와는 별개로 운영될 수 있으므로, 매년 공고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차보전 사업 지침을 통해 세부적인 자격 요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정 업종이나 특정 목적의 대출에만 이차보전이 적용될 수도 있으며 기업 규모(중소기업, 중견기업 등)에 따라 지원 조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의 사항 :

  • 이차보전은 은행 대출을 전제로 하므로 은행의 자체적인 대출 심사 기준(신용도, 담보 등)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차보전 대상이라고 해서 무조건 대출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소재 사업체는 아쉽지만 관광기금 직접 융자와 마찬가지로 이차보전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될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에도 이러한 경향이 유지되고 있으므로 제주 지역 사업자분들은 반드시 최신 지침을 확인하여 불이익이 없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5. 이차보전 신청 절차

이차보전 신청 절차는 직접 융자와는 다른 흐름을 가집니다. 이차보전은 '금융기관을 통한' 지원이므로, 해당 이차보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협약 금융기관(은행)에 직접 신청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1. 이차보전 프로그램 확인 : 문화체육관광부 또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 관련 기관의 공고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관광기금 이차보전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대상, 기간, 금리, 협약 은행 등)을 확인합니다.
  2. 협약 은행 문의 및 상담 : 해당 이차보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금융기관(예 : 시중 은행)에 방문하거나 전화하여 이차보전 대출 상담을 받습니다. 이때 본인의 사업자등록증, 사업 계획, 재무 상황 등을 설명하고 대출 가능성 및 필요 서류를 안내받습니다.
  3. 대출 신청 및 서류 제출 : 은행의 안내에 따라 대출 신청서와 함께 사업 계획서, 재무제표, 담보 관련 서류 등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여 제출합니다.
  4. 은행 심사 및 대출 승인 : 은행은 제출된 서류와 사업자의 신용도, 담보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대출 승인 여부와 최종 대출 조건(금리, 한도 등)을 결정합니다.
  5. 이차보전 적용 및 대출 실행 : 대출이 승인되면, 은행은 이차보전율이 적용된 조건으로 대출을 실행하고, 사업자는 해당 조건에 맞춰 이자를 상환합니다. 이차보전액은 은행이 문화체육관광부(관광기금)로부터 직접 받거나, 혹은 사업자에게 지급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중요한 점 : 이차보전은 은행 대출을 기본으로 하므로, 은행의 대출 심사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업자는 은행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원활한 대출 진행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6. 관광기금 융자와 이차보전

관광진흥개발기금은 크게 직접 융자이차보전이라는 두 가지 형태로 지원됩니다. 이 둘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본인의 사업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직접 융자 : 관광진흥개발기금이 사업자에게 직접 자금을 대출해 주는 방식입니다. 기금 자체의 자금이 직접 공급되므로, 금리가 매우 낮게 책정될 수 있습니다. 심사는 기금 운용 기관(예 :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서 이루어지며, 이후 취급 은행을 통해 대출이 실행됩니다.
  • 이차보전 : 사업자가 시중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고, 기금은 그 대출 이자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방식입니다. 자금 공급원은 시중 금융기관이며, 기금은 이자 보전을 통해 사업자의 금융 비용을 경감시킵니다. 심사는 주로 대출을 실행하는 은행에서 이루어집니다.

활용 전략 :

  • 낮은 금리가 최우선이라면 직접 융자 고려 : 직접 융자는 이차보전보다 더 낮은 금리가 적용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자금 수요가 해당 융자 한도 내에 있고, 신청 자격 및 서류 준비가 가능하다면 직접 융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빠른 자금 확보 및 은행과의 기존 관계 활용 : 이차보전은 시중 은행을 통해 대출이 실행되므로, 기존에 거래하던 은행과의 관계나 은행의 빠른 심사 프로세스를 활용하여 비교적 신속하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은행과의 신뢰 관계가 탄탄하다면 더욱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사업의 특성과 규모에 따른 선택 : 대규모 시설 투자와 같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거나, 특정 은행과의 협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이차보전이 더 효율적인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소규모 운영자금이나 특정 정책 목적에 부합하는 경우에는 직접 융자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두 제도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으므로, 각 제도의 장단점과 본인의 사업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최적의 자금 조달 방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대한민국

7. 결론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진흥개발기금 이차보전 제도는 관광사업을 영위하시는 여러분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확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현재와 같이 금융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 시기에는 그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합니다.

이차보전은 직접 융자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지만, 결국 관광사업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차보전의 개념과 메커니즘, 혜택, 그리고 신청 절차를 정확히 이해하고, 여러분의 사업 특성에 맞는 최적의 자금 조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한민국이 외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관광도시 중 한 곳인만큼 관광기금 이차보전과 직접 융자 등 다양한 정부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관광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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