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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지

AI가 대체할 수 없는 산업군 (요식업, 농업)

by jindaeri 2025. 5. 28.

AI가 대체할 수 없는 산업군 (요식업, 농업)

얼마 전에 뉴스기사를 접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자 직원들을 약 6,000명 이상 대거 퇴사시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AI가 경력 3년 미만의 개발자 신입사원보다 프로그래밍 스킬이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렇기에 인력충원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대기업들의 발 빠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해요.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개발자들의 수요가 많았던 불과 몇 년 전보다 상황이 많이 달라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것이 요즘 세대의 현실이더군요.

이처럼 AI는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인력을 대체하여 이미 여러 산업군에서 접목시켜 발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만이 제공할 수 있는 고유한 가치와 특성이 요구되는 특정 산업군에서는 AI가 전적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들이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람의 감성, 창의성, 공감 능력,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변수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중요한 산업들은 AI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의 역할이 필수적입니다. 그중에 두 가지 산업군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레스토랑음식 플래터

1. 요식업 : 맛과 경험을 창조하는 인간의 손길

요식업은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맛'이라는 감각적 경험과 '서비스'라는 인적 교류를 통해 고객에게 만족감을 선사하는 산업입니다. AI는 레시피를 분석하고 재고를 관리하며 심지어 로봇이 음식을 조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다음의 이유로 인간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합니다.

  • 창의적인 요리 개발 및 해석 : AI는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레시피를 조합할 수는 있지만 미식가적인 통찰력과 창의적인 영감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맛의 조합을 만들어내거나 식재료의 특성을 깊이 이해하여 최상의 맛을 이끌어내는 능력은 인간 고유의 영역입니다. 예를 들어, 제철 식재료의 미묘한 맛 변화를 감지하고, 고객의 취향을 파악하여 즉흥적으로 요리를 조정하는 것은 AI가 흉내내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인간이 개발한 조리로봇이 주방직원들 대신해 조리를 할 수도 있고, 레시피를 개발해 세상에는 없는 새로운 음식을 재창조 해 낼수도 있겠지만 야채를 손질하고, 손님께 응대해 나가는 등의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행동들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 고객과의 상호작용 및 공감 : 식당에서의 경험은 음식 맛 뿐만 아니라 친절한 직원의 응대, 세심한 서비스, 그리고 고객의 기분과 상황을 읽어내는 공감 능력에서 크게 좌우됩니다. AI 챗봇이나 로봇이 기본적인 주문을 받고 서빙을 할 수는 있지만, 고객의 불편함을 먼저 알아채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거나, 특별한 날을 축하해주는 등 인간적인 교감은 AI가 제공하기 어려운 가치입니다.
  •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한 유연한 대처 : 요식업 현장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많습니다. 갑작스러운 손님 증가, 식재료 문제 발생, 고객의 불만 제기 등 다양한 상황에서 AI는 정해진 프로그래밍 외의 유연한 대처가 어렵습니다. 반면, 숙련된 직원은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판단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고객의 불만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습니다.

결론 : 요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특정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전해 내려오는 전통적인 조리법, 특정 식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식문화 전반에 대한 통찰력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지식이며 다음 세대에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역할 역시 인간의 몫입니다.

농사농사일 하는 농부

2. 농업 : 자연과 생명을 다루는 섬세한 통찰력

농업은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가장 기본적인 1차 산업이지만 동시에 매우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자연환경을 다루는 산업입니다. AI와 스마트팜 기술이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농업의 본질적인 특성상 AI가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들이 존재합니다.

  • 생명체에 대한 깊은 이해와 돌봄 : 농업은 식물과 동물을 키우는 일로 생명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섬세한 돌봄이 요구됩니다. AI는 작물의 생육 데이터를 분석하여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겠지만 작물의 미묘한 변화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특정 질병의 초기 징후를 감지하고, 흙의 질감과 냄새를 통해 토양의 상태를 파악하는 등 오감과 경험에 기반한 통찰력은 인간 농부의 고유한 능력입니다.
  • 자연의 불확실성에 대한 적응력 : 날씨 변화, 병충해 발생, 토양의 미묘한 변화 등 농업은 예측 불가능한 자연 환경에 크게 의존합니다. AI는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하지만 갑작스러운 기상이변이나 새로운 병충해 발생과 같은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한 즉각적이고 유연한 대처는 인간의 판단과 경험이 필수적입니다. 한파나 폭우가 닥쳤을 때 AI가 대응을 할 수 있을까요? 결국은 사람만이 즉각적으로 작물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고 실행할 수 있습니다.
  • 경험과 직관에 기반한 의사결정 : 수십 년간 농사를 지어온 농부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경험과 직관을 통해 최적의 재배 방식을 찾아내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합니다. 이는 단순히 데이터 분석으로는 얻을 수 없는 살아있는 지식과 지혜의 영역입니다. AI는 이러한 직관을 모방하기 어렵습니다.
  • 지속 가능한 농업과 생태계 보존 : 친환경 농업, 유기농 농업 등 지속 가능한 농업은 단순히 생산량 증대를 넘어, 토양의 건강, 생물 다양성 보존, 그리고 지역 생태계와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AI는 특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는 있지만, 이러한 생태학적 균형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경을 보호하고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것은 인간의 윤리적 판단과 철학적 사고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결론 : 농업은 단순히 생산 활동을 넘어 농촌 공동체의 문화와 전통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농업 기술의 전수, 지역 축제 참여, 그리고 농촌 사회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인간의 사회적 상호작용과 공동체 의식에서 비롯됩니다. 이 또한 요식업종처럼 예로부터 전해 내려 온 전통 방식을 계승해 나가고 기록하여 미래 자손들에게 산업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상인물로 아나운서가 대체되고, 의료발달로 의사와 간호사를 대신하는 AI의 발달, 그 밖에 분석하는 기술, 글 쓰고 판단하는 기술 등을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AI가 학습하고, 모든 것을 습득하여 사람을 대신해 나가고 있습니다. 향후 몇 년 안에 없어질 직업군이 수십 가지에 이른다고 하니 슬플 따름입니다. 다음 시간에 더 세부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